3호선 파주연장 희망고문… "1년 더 미뤄진다"
2년 전 제안서, 통과 불투명... "민자적격성 통과 1년 지연될 듯"
▲ 지난해 4차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일산선 연장(3호선 대화~파주금릉) 노선도. ⓒ 고양신문
3호선 경기 대화~금릉노선 연장사업이 1년 더 지연될 전망이다.
파주시와 국토부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3호선 파주(금릉)연장 사업 민자적격성 조사가 현 상태로는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로부터 기존 제안서를 대체할 추가적인 경제성 확보 방안을 받아 KDI에 추가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과 국토부는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위한 플랜B 마련에 착수했다. 수정·보완한 민자사업제안서를 다시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계획 보완으로 인해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3호선 파주 연장의 본선이라 할 수 있는 파주 연장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치며 지지부진하다가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한국판 뉴딜사업에 선정되고 한 달 뒤(2020년 8월), 현대건설이 곧바로 국토부에 '일산선(3호선) 연장구간 대화~덕이~운정~금릉'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뒤이어 파주시와 현대건설은 속전속결로 '파주 연장 및 역세권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심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민자적격성조사 통과가 계속 지연됐고, 일산 덕이동과 파주 운정 주민들은 최근까지 국토부와 정치권에 조속 시행을 촉구해왔다.
파주시 관계자는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이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위해 수요증대, 사업비 절감 방안 등을 재검토하는 것"이라며 "경제성 확보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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