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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뿌리 산업, 공공지원 통해 산단 개발해야"

[인터뷰] 김태형 경기도의원

등록|2022.08.23 16:54 수정|2022.08.23 16:54

▲ 김태형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동탄7동, 8동, 오산동 등) ⓒ 화성시민신문


<화성시민신문>이 만난 세 번째 당선자는 재선에 도전에 성공한 김태형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동탄7동·8동·오산동 등)이다. 그는 동탄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꾸준한 친환경 택지개발, 주거복지 및 안정에 대해 힘써왔다. 본지는 지난 8일 '친환경 미래도시'를 꿈꾸는 김태형 경기도의원을 경기도의회 개인사무실에서 만났다.

-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화성시 제5선거구) 당선을 축하한다. 재선에 도전했던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돌이키며 민주당의 패배를 '준엄한 회초리'로 받아들인다. 시민들이 성원으로 당선돼 감사하지만 한편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채찍질로 여기겠다. 제5선거구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지역 편차가 크다는 숙제가 남았다. 신도시 개발이 아직 한창인 지금, 문제를 잘 헤쳐나가야 한다.

그래도 지방선거는 홍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배정수(B), 김태형(T), 김영수(S) 세 후보가 모여 'BTS캠프'로 활동했다. 개소식에서 김영수 시의원이 BTS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북적북적 재미있게 선거운동을 펼쳤다."

- 정치입문 계기는 무엇인가.

"열린우리당(2003년) 초급당직 활동을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8년 동탄에 분양받은 아파트(2019년 입주)가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이원욱 국회의원이, '화성시에서 함께 일해 보자'고 제안했다.

도의원 공천을 수월하게 받았다. 당시엔 진입장벽이 그만큼 낮았다. 자연스럽게 이원욱 의원 사무국장을 맡았다. 지역도 모르고 연고도 없이 공부가 덜 된 상태에 급하게 하다 보니 오차가 있지 않았을까 염려되어 열심히 익혔다."

- 지난 민선 7기 시절, 경기도의회 도시환경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어떤 것에 주력했나.

"동탄 2신도시 대부분, 특히 지역구인 남동탄은 GH(경기주택도시공사) 관할이다. 신도시는 기반 편의시설, 관공서 등 미비한 점이 많다. 건설 현장의 미세먼지, 공사장 비산먼지 등 여러 환경문제도 있다. 신도시 건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조했다.

전반기엔 탄소중립에 관심갖고 신재생에너지를 공부했다. 그중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에 매력을 느꼈다. 석탄 경제 패러다임을 수소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수소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환경친화적 자동차 운행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및 제정했다. 경기도 산하 수소 산업 위원으로 활동하며 직접 국산 수소차를 타며 실험했다. 이례적이게도 화성시엔 수소충전소가 세 곳이나 있다."

- 수소에너지는 친환경적인 것은 맞다. 수소차에 대한 사고 위험성은 없나.

"수소폭탄을 만드는 수소와 수소차에 사용되는 수소는 다르다. 일반수소는 기체보다 가벼워 공기 중에 증발된다. 보통 수소폭발사고는 연료탱크가 폭발로 발생하는데, 수소차에 들어가는 연료탱크는 탄소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탱크가 폭발하지 않고 틑어지며 연료가 새어나가는 형태다. 폭발 위험성이 낮은 편이다."

- 이번 임기 기간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

"여전히 상임위는 도시환경위를 고려하고 있다(8월 8일 기준). 소공인의 난개발에 관한 규제, 지원 통해 개선해야 한다. 특히 뿌리산업을 위해 공공지원을 더욱 확장시켜 산업단지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1인기업, 가족기업 등 소공인기업을 위한 법률자문 등 전문가집단 지원 등 화성시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친환경 미래도시 완성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다. 마침 환경에 관한 조례, 비산먼지 조례개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환경친화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 주거복지를 위해 경기도주거복지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주거취약계층인 노숙자, 반지하‧가건물‧고시원 거주민 등 실태를 파악해 개선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가장 해보고 싶은 '소셜믹스'를 제대로 구현하고 싶다. 임대 아파트가 임대용/분양용 아파트로 구역을 나누며 입주민 내부 갈등이 심하다. 프랑스, 싱가포르 등 소셜믹스 성공사례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한부모가족, 탈북민 가족 등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이루고 싶다."

- 화성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코로나19와 더위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더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화성시는 발전하는 도시이고, 세계 속에 성장하는 도시다. 거기에 발맞춰 우리 시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경기도의원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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