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신도시 재정비, 생존권 달린 문제... 빠른 해결 노력"
김 지사, 26일 일산 방문... 판교 이어 두 번째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을 위해 고양 일산 백송마을5단지 풍림산호아파트를 찾았다. ⓒ 김동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1기 신도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은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을 위해 고양 일산 백송마을5단지 풍림산호아파트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주차장 문제로 밤이면 전쟁이고, 대로변까지 주차하면서 세대 간 분란도 있다"며 "누수되는 곳이 많고, 겨울이면 베란다에 곰팡이가 새카맣게 핀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지하 배관실, 세대당 0.5대 정도로 부족한 지하주차장, 실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집 내부까지 들어가며 입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목격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현장 방문 이후에도 자신의 심경을 SNS를 통해 재차 전했다.
그는 "엊그제 성남시 분당에 이어 오늘 오전에는 고양시 일산 신도시의 30년 된 아파트를 찾아갔다"며 "주민분들을 더 만나 의견을 듣고, 현장을 더 봐야 디테일한 정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둘러보니 누수와 외벽 균열은 물론 천장이 내려앉은 경우도 있어 생존권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고양시를 포함한 5개 신도시와 힘을 모으겠다. 필요한 예산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의 현장 방문은 지난 24일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에 이어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두 번째 민심 행보다. 김 지사는 성남 분당, 고양 일산에 이어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나머지 3개 신도시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분당 방문 당시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시급한 재정비사업 재정 지원 ▲노후화 실태조사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1기 신도시 고양 일산에 위치한 풍림산호아파트는 1992년 786세대 규모로 준공됐다. 올해 8월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움에 따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 동의를 얻어 '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안전진단 통과 시 일산에서 가장 빨리 재건축 일정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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