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파업 철회... 인력확충 등 합의
12시간 마라톤 교섭, 1일 새벽 노정 합의와 임단협 극적 타결
▲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임단협 조정 합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와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아래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의 노정 합의 등이 극적으로 타결돼 1일 오전 7시로 예정된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파업이 철회됐다.
이날 교섭에서 경기도와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기존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해 수익성 중심 평가에서 의료기관 운영 중점 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병원 정원을 늘리기로 했고, 간호사의 육아휴직자 대체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9월 내로 경기도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이같은 주요 합의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는 1일 자로 경기도의료원과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에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의료원과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해 임단협도 마무리지었다. 조정 회의는 8월 31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인 1일 새벽 4시 30분까지 1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합의 내용은 임금 1.4%인상 등이다.
인력확충 등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지난달 중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같은 달 22일부터 3일간 진행한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9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에 노조는 파업을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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