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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7%-한동훈 9%-오세훈 4%

한국갤럽 조사서 이재명 선호도 앞서... 여당 지지층에선 오세훈 대신 한동훈으로 주목 이동

등록|2022.09.02 11:21 수정|2022.09.02 11:23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월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앞섰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1.7%)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자유응답으로 조사한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택한 응답은 27%,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택한 응답은 9%로 나타났다. 그 뒤는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2%)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2명 포함)이었고 응답자의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행된 한국갤럽의 6월 2주차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6.7~6.9)' 때와 비교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12%p 상승했고, 한동훈 장관에 대한 선호도도 5%p 상승한 결과다. 반면, 오세훈 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6%p 하락했다.

여당 지지층에서 주목 급증한 한동훈... 대구·경북의 11%가 선택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사건 판정 관련 법무부 브리핑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대표는 대다수 지역·연령별 응답에서 다른 이들에 비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응답자의 13%의 선택을 받았다. 한동훈 장관은 대구·경북 응답자의 11%가 장래 대통령감으로 선택했다. 70대 이상에서는 한동훈 장관을 택한 응답이 13%, 이재명 대표를 택한 응답이 12%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중도층의 28%가 이재명 대표를 택했는데, 한동훈 장관을 택한 응답은 6%였다. 무당층의 경우, 이재명 대표를 택한 응답이 9%, 한동훈 장관을 택한 응답이 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n=338)은 대다수 이재명 대표를 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63%가 이 대표를 택했고, 이낙연 전 대표를 택한 응답은 3%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26%다.

국민의힘 지지층(n=361)의 선택은 고루 갈린 편이었다. 한동훈 장관(22%), 오세훈 시장(10%), 홍준표 시장(8%), 안철수 의원(6%), 이준석 전 대표(6%), 유승민 전 의원(2%)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33%다. 지난 6월 2주차 조사 때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본다면, 오세훈 시장(6월 조사 20% → 9월 조사 10%)과 한동훈 장관(6월 조사 9% → 9월 조사 22%)에 대한 주목도가 뒤집힌 결과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면서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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