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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2%... 8주째 고착 상황

[전국지표조사]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어, 부정평가는 59%... 부정평가 사유 1위는 '경험/능력 부족'

등록|2022.09.08 12:15 수정|2022.09.08 12:15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8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8일 전국지표조사(NBS) 9월 2주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32%로 나타났다. 이로써 취임 후 2주 간격으로 발표되는 NBS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개월 째 30%대에 머무르게 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7.6%)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매우 잘함 9%, 잘하는 편 22%)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59%(잘못하는 편 23%, 매우 잘못함 36%)였다. '모름/무응답'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9%였다.

앞서 NBS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7월 2주차 조사 당시 33%를 기록하면서 40%대 아래로 내려왔다. 이후 8월 2주차 조사 때 최저치(28%)를 기록했다가 직전 조사였던 8월 4주차 조사 때 다시 32%로 반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 땐 상승에 실패하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30%대 지지율을 유지하게 됐다.

50대·60대·70세 이상에서 회복세... 대구·경북에선 크게 하락

연령별 응답 변화를 보면, 50대 이상 연령층의 긍정평가는 상승했다. 먼저 50대의 긍정평가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상승한 30%(부정평가 66%)였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48%(부정평가 49%),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한 59%(부정평가 33%)로 나타났다.

그러나 18·19세 2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하락한 18%(부정평가 57%), 4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18%(부정평가 76%)였다.

지역별 응답 변화에서 눈에 띈 것은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 하락이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3%p 하락한 37%(부정평가 50%)였다.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서울(긍정 30%-부정 63%)이나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대전·세종·충청(긍정 34%-부정 50%)보다 큰 폭의 하락이다. 다만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30%(부정평가 62%),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42%(부정평가 50%)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58%(부정평가 34%), 중도층의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23%(부정평가 6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사유는 앞서 두 차례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경험/능력 부족'이 1순위를 차지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을 대상으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하여서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기타 등 7가지 이유 중 하나를 고르게 한 결과였다.

'경험/능력 부족' 응답은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그 비중이 4%p 오른 34%였다. 그 뒤는 '독단적/일방적(27%)', '부적합 인사 기용(17%)', '정책 비전 부족(8%)', '공약 미실천(5%)', '통합/협치 노력 부족(5%)'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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