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 모녀' 사후라도 가족과 함께한다
화성시, 아들 안치된 화성시 추모공원으로 세 모녀 유골 옮겨... 정명근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 정명근 화성시장은 20일 '수원 세 모녀'의 유골을 화성시 추모공원으로 옮겨온 뒤, 세 모녀와 일면식이 있었던 배양동 주민 20여 명과 함께 제사를 진행했다. ⓒ 화성시
생활고로 생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가 사후라도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
화성시는 20일 수원시 연화장에 있던 '수원 세 모녀'의 유골을 화성시 추모공원 봉안당으로 옮겨왔다. 화성시 추모공원은 2년 전 희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이 안치돼 있는 곳이다. 화성시는 '수원 세 모녀'와 아들이 추모공원 실내 봉안당 같은 층에 안치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화성시는 세 모녀가 아무런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후라도 가족과 함께 지낼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 정명근 화성시장은 20일 '수원 세 모녀'의 유골을 화성시 추모공원으로 옮겨온 뒤, 세 모녀와 일면식이 있었던 배양동 주민 20여 명과 함께 제사를 진행했다. ⓒ 화성시
이날 화성시 추모공원에서 열린 안치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세 모녀와 일면식이 있었던 배양동 주민 2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사를 진행했다.
정명근 시장은 "더 이상 외롭고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외됨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고독사, 무연고 사망 등 지역사회가 책임지고 존엄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영장례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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