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직불금 2배 인상'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진주농민단체협의회 "쌀값 보장, 농업 생산비 폭등 대책 촉구", 차량행진
▲ 진주시농민단체협의회는 9월 28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진주시농민회
진주시농민회를 비롯한 진주농민단체협의회는 28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쌀값 보장, 농업 생산비 폭등 대책 촉구, 직불금 2배 인상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차량 거리 행진했다.
이들은 "지금 쌀 가격은 지난 수확기 대비 45년만의 최대 폭인 24%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며 "이번 대책으로 정부의 말대로 최대 18% 가격 상승에 그친다면 물가상승 및 생산비 폭등 현황을 감안하면 쌀값 정상화는 커녕 농민들은 적자 농사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직불금 2배 인상'의 대선 공약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농정공약의 첫째로 직불금 2배 인상(5조원) 하겠다고 농민들에게 약속했다"며 "하지만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직불금 규모가 2조 8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 정부가 농민에게 약속한 직불금 2배 인상 공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변명 따위로 일관한다면 농민들의 분노는 정권의 심장을 향할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쌀값은 농민값이다. 밥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쌀 자동의무격리, 목표가격제를 도입하라", "정부와 진주시는 농업생산비 폭등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직불금 2배인상, 대선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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