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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국제정세 엄중,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 최선"

"외교는 국익 마지노선... 정쟁의 희생물 되면 안돼"

등록|2022.09.29 19:52 수정|2022.09.29 19:52

▲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 외교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다. 외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엄중한 국제정세의 현실 속에서 지금 우리 외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국민을 위한 국익 외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 발생한 각종 논란을 이유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박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오는 30일 계획된 주한 중남미대사단과의 간담회 등의 일정은 모두 예정대로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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