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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350㎞ 비행... 군, 추가도발 대비 관련 동향 감시

제원상 초대형 방사포와 유사... SLBM은 아닌 듯

등록|2022.10.09 07:30 수정|2022.10.09 07:30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약 350㎞를 비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께부터 1시 58분께까지 북한이 북측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두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문천은 해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2016년 기지 개보수 작업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 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군 당국은 정황상 그런 가능성은 작게 보는 걸로 전해졌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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