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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마포구 소각장, 법 절차대로 하고있어"

[국감-국토위] 내주 첫 주민설명회 거쳐 공론화 방침

등록|2022.10.14 13:05 수정|2022.10.14 18:13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지으려는 쓰레기소각장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주 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14일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서울시의 발표 이후 마포구 주민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가 오 시장이 사는 광진구 아파트에 몰려와 연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2021년 4월 13일 폐기물시설촉진법 개정에 따라 2km 이내는 무조건 협의하게 돼 있는데, 서울시가 900m 떨어진 고양시는 (매립시설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허 의원은 "서울시가 신규 광역 자원회수시설은 매립 시설이 아니라 300m 이내 인접한 지자체와만 협의하면 된다며 900m 떨어진 고양시는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며  지적했다.

허 의원은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에 지역주민 3~6인이 포함돼야 하는데 마포구민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마포구가 선정될 지도 모르는데 부지 결정 전에 마포구민을 어떻게 포함시키냐"며 "법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가며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마포구민에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다음주 화요일(18일) 시작하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 주민설명회 직후 고양 지자체장과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마포구 소각장, 법 절차대로 하고있어" ⓒ 유성호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상암동 신규 쓰레기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오 시장은 8월 폭우 당시 휴가에서 미복귀한 이강택 TBS 대표에 대해서도 상응한 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8월 8일 서울에 폭우가 쏟아졌을 때 전날 휴가를 간 이 대표가 10일까지 휴가를 이어간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국민의힘은 폭우 당시 TBS의 재난방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 대표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TBS가 독립재단화돼 있어 서울시가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감사를 통해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폭우 때 TBS 대표 휴가 미복귀, 상응하는 조치 취할 것"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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