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반전해야"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축사,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화' 강조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은 지난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와의 환담 때 모습. ⓒ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에 대해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면서 남북 간의 적극적인 외교적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 오전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 보낸 축사에서 "(임 이사장의) 자서전 제목처럼 '다시 평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임 이사장의 자서전 <다시, 평화>에 대해 "(임 이사장이) 일제강점기와 해방, 분단과 한국전쟁, 동서냉전과 남북대결의 엄혹한 시기를 겪으며 군인과 외교관으로 나라에 공헌했던 시절의 삶과 함께 인생 후반 30여 년을 오롯이 '피스메이커'로 헌신하며 남긴 굵직한 역사적 성취와 고뇌의 기록"이라고 평했다.
또 "(임 이사장은) 특히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선언 등 김대중 대통령님의 햇볕정책을 실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데 이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유용한 해법과 고견을 제시해 이후 민주정부가 평화와 번영의 통일국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뚝 솟은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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