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가치" 충남교육청, 급식노동자 환경 개선 나서
일부 지역 폐암 산재 승인 이어져... 개선 목소리 높아지자 건강검진 등 실시
▲ 최근 아산 신상초에서 급식실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측정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이 급식실 노동자의 건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산재 승인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5월부터는 4407명 급식종사자 중 검진대상자 2554명의 검진에 들어갔고, 8월 말 기준 1497명이 검진을 완료한 상태이다. 검진 결과 폐암 이상소견 진단을 받은 근로자에게는 추가 정밀검사와 이력추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진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검진대상에서 제외된 1853명에 대해서는 내년에 흉부CT 촬영비 및 정밀 검사비를 지원해 학교 급식실 근로자들이 100%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급식실 내 유해물질인 벤젠, 일산화탄소 및 조리흄(연기·발암물질로 분류됨), 소음 등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환경 측정 및 환기설비 성능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환경개선사업에 반영해 안전한 급식실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아울러, 올해 11월부터는 폐암 의심 및 산재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충남근로자건강센터의 작업 트라우마 상담·치료 및 푸드테라피 강사가 진행하는 식품치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근로환경 개선 및 검사‧치유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시 급식종사자에 대한 발 빠른 폐암 검진사업 추진과 추가 검사비 확보, 개인별 검진결과 이력관리 등으로 해당 분야의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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