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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에 최선 다하겠다"

국회 시정연설 앞서 5부 요인 및 국민의힘·정의당 지도부와 환담... 민주당 지도부는 불참

등록|2022.10.25 11:59 수정|2022.10.25 11:59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헌법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이날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이 글로벌 위기를 잘 극복하면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환담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에게 "약자 복지의 미흡한 점이 보이면 언제든 지적해달라.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이 건전 재정의 기조 아래 안정적 금융시장 관리와 실물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면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환담 자리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의당에선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했다. 또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 관계자와 대통령실 관계자도 배석했다.

관례상 대통령 사전환담엔 여야 지도부가 참석하는데, 이날은 더불어민주당이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환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5개월 전인 지난 5월 16일 취임 직후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를 위해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이지만, 민주당 의원 169명이 불참하면서 헌정사 초유의 '반쪽짜리' 시정연설로 진행됐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2010년 이후 첫 축소 편성, 빚 1천조 넘어 건전 재정 중요" http://omn.kr/21bjt ).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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