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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받지 못한 우리 권리, 알기 쉬운 정책으로 마련하라"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은평피플퍼스트 추진위 27일 기자회견... 발달장애인 예산 등 촉구

등록|2022.10.27 16:03 수정|2022.10.27 16:03

▲ ‘은평구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정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현장 모습 (사진 :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27일 오전 11시 은평구청 앞,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은평피플퍼스트 추진위원회가 함께 주최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은평구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정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은평피플퍼스트 추진위원회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확대, 은평구 내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보, 피플퍼스트 은평센터 예산 지원, 은평 피플퍼스트대회 지원을 은평구청과 은평구의회에 요구했다.

은평 피플퍼스트 원효 대회위원장은 "발달장애인 자조 모임은 우리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처음 알아가고 배우는 곳이다. 본인 또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운영하는 자조 모임을 통해 2015년에 만들어진 발달장애인법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은평구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조 모임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게 지원하고 예산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은평 피플퍼스트 문진희 부위원장은 "보통 발달장애인들은 일자리를 보장 받지 못 한다. 어디에서도 우리를 고용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자립을 위해서는 임금이 필요하지만, 복지기관에서 운영하는 보호작업장에서 일하며 받는 임금으로는 자립생활도 사회생활도 할 수가 없다. 은평구는 발달장애인이 자립에 필요한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외쳤다.

해당 기자회견은 '제2회 은평 피플퍼스트대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제2회 은평 피플퍼스트대회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은평구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집행됐다.

피플퍼스트 대회는 발달장애인의 자기 권리 옹호 대회로, 발달장애인이 권리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대회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권리를 주장하는 대회다. 은평구의 경우 2020년 처음으로 피플퍼스트대회 활동이 시작됐으며 올해 2회를 맞이했다.

첫날인 26일은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발달장애인 일자리와 탈시설 자립생활 및 직장생활이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발언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당사자 장기자랑 무대를 선보이는 등 레크레이션 행사 중심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인 27일은 은평구청 앞 '은평구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정책 마련 촉구'의 요구안을 담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불광천으로 이동해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행진을 진행했다.
 

▲ “발달장애인에게 투표보조와 쉬운 선거자료를 제공하라!”고 적힌 피켓을 든 모습 (사진 :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 제2회 은평 피플퍼스트대회 포스터 ⓒ 은평시민신문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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