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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감자 잔류농약 검출에 경기교육청 '재발방지' 촉구

도가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보관하던 친환경 감자 36톤 전량폐기

등록|2022.10.27 15:57 수정|2022.10.27 16:10

▲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가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보관 중인 친환경 감자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26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아래 진흥원)에 따르면 학교급식 보급을 위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친환경농산물 중 감자 36톤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경기도가 이를 전량 폐기했다. 잔류농약은 피페로닐부톡사이드로 약효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협력제다.

진흥원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학교에 감자가 납품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1일이다. 10월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 1200여 학교에 약 612톤의 감자가 공급됐다. 진흥원은 이 가운데 잔류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개 농가의 감자 총 39톤이 800여 학교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재발방지 등을 촉구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한 "특히 해당 농산물 39톤이 경기도내 800여 학교에 이미 공급된 만큼 경기도청은 학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이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잔류농약 검출 감자 폐기로 인한 물량 부족, 단가 인상 등으로 학교급식 운영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원활한 공급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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