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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덕수 총리 본부장 '사고수습 본부' 즉각 가동"

긴급상황점검회의 주재... "사망자 신속 신원확인, 사고원인 정밀조사 등 수습 지시"

등록|2022.10.30 07:26 수정|2022.10.30 15:25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중인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안전상황실에서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수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핼러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시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가동 중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키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는 "사망자 파악과 더불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 수습 준비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병원에 이송된 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김은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늘 피해 상황이 종합되는대로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보고받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긴급 상황점검회의에서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며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고 현장 조치와 관련해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주문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이태원 사고에 "지금 최우선은 환자 후송·구호" http://omn.kr/21e1g ).

한편, 전날(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고,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기준으로 149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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