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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 참사 수습 위해 대통령실 국감 미룬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잠정 합의... 민주당 "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 수습 전념토록 제안"

등록|2022.10.31 15:33 수정|2022.10.31 15:34

▲ 지난 9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연기하기로 공감대를 모았다. 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감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운영위원회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전화를 통해 오는 11월 3일로 예정돼 있던 대통령실 국감을 한 주 미루기로 했다.

연기된 국정감사는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는 11월 5일 이후에 실시할 계획이며,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국회사무처와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는 당초 예정대로 11월 2일에 실시된다. 양당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회동을 해 명확한 공식 입장과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 일정 역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감사를 연기하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라며 "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를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돕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수습의 컨트롤 타워이므로 적어도 애도기간에는 수습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 민주당이 연기를 제안했고, 여당도 공감했다"라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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