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참사 계기로 지하철역 안전 점검
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시 산하기관 5곳 압수수색도
▲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유성호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역의 안전 문제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신도림역과 사당역, 종로3가역 그리고 9호선 주요 역사는 늘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함을 느낀다"며 "시와 서울교통공사가 합동으로 혼잡도가 높은 역을 찾아서 전문가와 현장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특히 연말은 교통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동 동선과 안전시설 보강, 대피공간 확보, 모니터링 CCTV 설치 등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날 오후 2시 관련기관들의 압수수색에 착수하면서 서울시의 책임론도 점차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8곳 중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 이태원역,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 용산소방서, 다산콜센터 등 5곳이 서울시 산하기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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