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에 정진석 "압도적 군사역량 필요"
3일 핵무장 논의 촉진 발언... 같은날 한일의원총회에선 "한일 안보 협력 더 절실"
▲ 합동총회 앞두고 기자회견하는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이날 합동총회를 연다. ⓒ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며 핵무장 논의 촉진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3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리의 영해를 살짝 비껴가는 지점을 탄착점으로 골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말로 이룰 수는 없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신기루와 같은 종전 선언에 집착했고, 김정은에게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의 국지 도발은 끊임없이 계속될 게 분명하다"며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압도적 군사역량을 갖출 때만,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양국 안보협력은 이전보다 더 절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총회에 참석해서는 북핵 도발에 대비한 한일간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7차 핵실험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한일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안보협력은 이전보다 더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오늘 합동총회 논의가 양국 둘러싼 현안을 두루 감안해 우리의 50년 전통에 걸맞은, 진지하고 깊은 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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