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보당 "이태원 참사, 국가 부재로 발생한 '행정 참사'"
3일 "윤 대통령, 국가적 책임 인정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하라"
▲ [오마이포토] 진보당 “이태원 참사, 국가 부재로 벌어진 명백한 '행정 참사'” ⓒ 유성호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와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등 당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는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 (그러나) 국가는 없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이태원 참사, 국가 부재로 벌어진 명백한 '행정 참사'” ⓒ 유성호
윤희숙 상임대표는 "희생자들은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것이 아니라, 일상을 살다가 당한 것이다"며 "이번 참사는 법과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부재로 벌어진 명백한 행정 참사이다"고 비판했다(관련 기사: 사고 4시간 전 112 첫 신고 "'그 골목' 압사당할 것 같아요" http://omn.kr/21frk ).
이어 윤 상임대표는 "악몽 같은 참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원인을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살릴 수 있었던 156명의 생명이 황망히 스러진 것에 대해 국가적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책임 묻지 말고 애도만 하라는 게 국가 역할이냐” ⓒ 유성호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국가가 다하지 않은 책임 앞에 슬픔과 자책, 비참함은 국민들의 몫이 되어 버렸다"며 "156명의 죽음 앞에 책임은 묻지 말고 일단 애도만 하라는 것이 진정 국가의 역할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진보당은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참사를 막지 못한 국가를 향해 분노를 담아 행동에 나설 것이다"며 "전국의 동시다발적인 당원들의 행동을 시작으로 이번 주 토요일 청년들과 함께 청계광장에서 희생자들의 추모와 국가를 향한 분노의 마음을 담아 촛불을 들겠다"고 말했다.
▲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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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진보당이 설치한 ‘이태원 참사 추모의 벽’에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글을 남기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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