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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작품들... 한글과 서예의 아름다운 만남

2018년 시작하여 4년째 전시 이어가는 서산문화원 먹빛사랑 한글서회전

등록|2022.11.04 09:55 수정|2022.11.04 09:55

먹빛사랑 한글서회전. ⓒ 최미향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산시문화원 2층 예랑전시실에서는 '제4회 먹빛사랑 한글서회전'이 열렸다.

김기배 선생의 지도를 받은 서산문화원 한글서예반 22인의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벌써 4회를 맞았다.

먹빛사랑회 박찬례 회장은 "먹빛사랑회 한글서예반은 문화원의 수강생들과 외부에서 묵묵히 작품활동을 하는 회원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단체"라며 "한결같으신 김기배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도를 받고 있지만 더딘 성장이 그저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이어 "먹빛사랑회가 한글서예의 저변을 넓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시장에 오시면 예년보다 작가들의 개성이 묻어 있는 작품들을 많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먹빛사랑 한글서회전 . ⓒ 최미향


서산문화원 편세환 원장은 "한글서예는 붓을 통하여 먹빛으로 서 내려가는 인격 수양의 단계를 넘어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글과 더불어 한글서예는 서양인들이 철필로 흉내 낼 수 없는 우리 민족정기가 서려 있는 자랑스럽고 고유한 문자며 예술"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를 통하여 시민들의 인격 고양은 물론 한 차원 높은 한글서예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4회 먹빛사랑 한글서회전 테이프 컷팅식. ⓒ 최미향


한편, 보통 서예 동아리는 지도한 스승의 호를 따서 이름 짓게 마련이지만 먹빛사랑회는 한글 사랑과 같은 맥락으로 이름 지어졌다. 특히 먹과 붓, 종이를 통해 한 획씩 묵향을 아로새기다 보면 회원들의 몸과 마음은 어느새 아름다운 한글처럼 곱게 가다듬어 갈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

먹빛사랑회 회원은 권미옥, 김기선, 김창국, 남무순, 노청원, 박완숙, 박찬례, 방정배, 백금옥, 송영자, 신정순, 이동환, 이병숙, 이행임, 이현숙, 임재일, 정재찬, 조월선, 조인순, 하경숙, 한정수, 함인택 등 모두 22인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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