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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도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 피켓 등장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3일 당진터미널에서 캠페인 진행

등록|2022.11.04 10:34 수정|2022.11.04 10:34

▲ 김진숙 진보당 당진시 위원장이 피켓을 들고 있다. ⓒ 이재환


지난 3일 진보당 전국 16개 시도 당원들은 "이태원 참사에 국가가 없었다"며 동시다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 당진시 진보당원들도 당진 터미널 인근에서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는 피켓을 들고 정부에 항의했다.

진보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숙 진보당 당진시위원장도 피켓을 들고 당진 터미널에서 진행된 캠페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국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몫이다"라며 "국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조차 없다는 것에도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압사 위험을 소방과 경찰 등에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국가 책임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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