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임명장
4대강 찬성으로 '부적격' 논란... '적격' 특위 보고서에 임명 결정
▲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자로 4대강 찬성 학자 중 한 명인 신현석 부산대 교수를 부산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 부산시의회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자로 부산대학교 신현석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부산연구원 원장으로 임명했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가 적격 판단을 담은 보고서를 부산시에 보냈고, 박 시장은 이를 수용해 임명 절차를 밟았다. 의회 밖에서 터져 나온 반대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신임 부산연구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다. 박 시장은 신현석 원장에게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적 정책연구·개발을 통해 부산의 지속적 발전과 시민 행복 실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 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정책플랫폼 기능을 하겠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시의회 인사검증 특위 회의에서는 4대강 찬성, 음주운전 등의 이력으로 자격론 논란이 일었다. 의회 밖에서도 "전과기록이 있고, 4대강 전도사를 자처한 인물의 부산연구원장 임명에 반대한다"는 환경, 시민단체의 공개적인 성명이 나왔다. (관련기사 : 부산연구원장 후보자, 4대강 찬성 논란 http://omn.kr/21gpy)
격론이 오갔지만, 여야의 특위 의원들은 "성실한 소명과 관련 분야 전문성" 등을 인정해 최종적으로 적격 판단을 내렸다. 3차례 회의 끝에 나온 인사검증 보고서는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의 결재를 거쳐 3일 박 시장에게 전달됐다. 박 시장은 이를 토대로 신 원장에 대한 임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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