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죽전동 나타났던 야생멧돼지 2마리 사살
발자국 분석 등 수색 끝에 천주교 용인공원묘지 정상 부근서 발견
▲ 경기 용인시가 지난 3일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나타났던 야생멧돼지 2마리를 사살했다. ⓒ 용인시
경기 용인시가 지난 3일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나타났던 야생멧돼지 2마리를 사살했다.
시는 지난 3일 09시 30분경 죽전동 일대에서 멧돼지 출현 신고를 받고 공무원, 유해 야생동물피해방지단원 등 12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시는 오후 1시 36분에 죽전동 일원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오후 6시 48분경에는 시 전역에 출몰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발송하는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시는 발자국 분석 등 멧돼지 예상 이동 경로를 따라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두 시간 넘게 강도 높은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포획단은 오전 11시 40분경 용인 공원묘지 정상 부근에서 멧돼지 2마리를 발견, 인근 주민 안전을 위해 총기를 사용해 사살했다.
시 관계자는 "멧돼지가 나타나 많은 시민들이 걱정을 하셨을 텐데 시민 안전사고 없이 상황이 종료돼 다행"이라며 "11월~1월 사이에는 영역 다툼으로 인해 먹이가 부족한 야생 멧돼지가 민가로 내려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멧돼지 발견 시에는 위협적인 행동은 절대 하지 말고 즉시 몸을 피할 공간에 숨은 후 119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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