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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1인 시위하다 폭행 당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하다가 봉변... "엄정 책임 물을 것"

등록|2022.11.09 17:56 수정|2022.11.09 18:28

▲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9일 오전 대구지검 앞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다 행인으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 ⓒ 민주당 대구시당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10.29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하다 봉변을 당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9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대구지방검찰청 주차장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다가와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고 피켓을 툭툭 찌르며 시위를 방해했다.

또 강 위원장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이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말릴 수 있었다.

강 위원장은 "1인 시위를 진행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당신들이나 잘해라. 뭘 잘했다고 그러느냐'며 욕을 했다"며 "대구에서는 민주당을 막 대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는 것 아닌지 몹시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강 위원장은 지난 5월에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성구청장 후보로 수성구 지산동에서 유세활동을 벌이다 20대 남성으로부터 욕설 테러를 당하는 수난을 겪은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가해자가 행한 모욕과 폭행에 대하여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적으로 진행하는 1인 시위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추후 1인 시위를 하는 민주당 당원들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가 발생한다면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8일부터 대구지방경찰청 입구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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