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해야"
11일 2차 본회의서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 건의안' 만장일치 의결
▲ 이상우 의장을 비롯한 예산군의원들이 건의안을 의결한 후,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 촉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국강호
▲ 이상우 의장이 제2차 본회의에서 표결한 안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 국강호
예산군의회 제2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지난 11일 이상우 의장(대술면·신양면·광시면, 국민의힘)의 개회선언으로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군의회는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286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상우 의장은 각 상임위원장의 심사보고를 청취하고, '예산군 건강가정 기본 조례안' 등 21건을 상정해 전부 원안가결했다.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한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 건의안'도 채택했다.
▲ 박중수 행정복지위원장이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 국강호
이날 박중수 행정복지위원장(대술면·신양면·광시면, 국민의힘)은 심사보고를 통해 "지난 9일 심완예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예산군 건강가정 기본 조례안'을 본 위원회에서 심사했다. 이 조례는 예산군의 가정이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가정기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서 조례에 위임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건강가정기본법' 제5조(국가 및 자치단체의 책임) 지방자치단체는 건강가정을 위하여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제35조(건강가정지원센터의 설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므로, 이 조례안은 이러한 관계법령에 근거하여 제정하는 것이다. 특히 법제처에서 통보한 자치단체 필수조례로 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본 조례가 제정되어 있지 않아 제정하는 것으로 '원안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군수가 제출한 "'예산황새공원 황새 사육·연구 민간위탁 동의안'은 예산황새공원 황새 사육·연구 부분의 민간위탁 기간이 2022년 12월 31일 만료되어 현재의 수탁기관과 2년간 재계약하기 위해 의회의 동의를 받고자 하는 사항"이라며 "이 수탁기관은 황새 사육·연구 부문의 전문기관으로서 다양한 관련 학술적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황새공원 사육·연구부분의 위탁운영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기관과 재계약하는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하여 '원안가결'했다"고 부연했다.
장순관 산업건설위원장(삽교읍·대흥면·응봉면·오가면, 국민의힘)은 심사보고에서 "지난 9일 '예산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본 위원회에서 심사했다. 이 조례안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구성 범위를 확대·구체화하고 띄어쓰기 등 조문을 정비하여 재난이 발생한 때에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수습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이라며 "이는 조례의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개선하는 내용이며 관계법령에 위배되지 않으므로 '원안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군관리계획(추사서예 역사공원) 결정(변경)안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은 충청유교 광역관광개발의 예술 관광권 거점사업으로 추사 김정희의 예술작품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예술관광거점을 조성하고, 전통 유교문화와 현대 서예예술을 연계한 서예문화예술 진흥 및 체험을 통한 관광객의 유치 등 충남지역의 대표 전통문화관광지역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항을 정한 것"이라며 "이는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 김영진 의원이 본인이 대표발의한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 건의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국강호
한편, 김영진 의원(덕산면·봉산면·고덕면·신암면, 국민의힘)은 '윤봉길 역사공원 조성 건의안'을 통해 "예산군에는 윤봉길 의사의 고향답게 각종 유품과 사적지가 있다. 특히 올해는 상해의거 9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 제작, 특별기획전, 사진 공모전, 기념식, 평화축제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윤봉길 의사를 기억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현재 윤봉길 의사의 사적지 공간들이 군도로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군도를 사이에 두고 기념관과 사당이 위치한 곳 및 사적지가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현재 윤봉길 의사의 사적지 공간 사이의 연계성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이를 모르고 지나치기 때문에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또한 각종 문화축제를 개최할 때에는 옥외 역사문화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윤봉길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역사문화행사를 개최하면 나라사랑 의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봉길 의사는 예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농촌부흥운동가로서, 농촌자활운동을 통해 농촌의 발전과 민족독립운동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힘썼고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군에게 폭탄을 투척하여 거사를 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독립투사이다.
▲ 최재구 예산군수(국민의힘, 우측)가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 국강호
▲ 예산군의회 제2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11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 국강호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