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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동행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심장질환 아동 위로 방문

11일 프놈펜 14세 아이 집 찾아 "건강해져서 한국서 만나자"...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 언급도

등록|2022.11.13 16:06 수정|2022.11.13 16:06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집 방문한 김건희 여사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함께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단독 일정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아동을 위로 방문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아동은 어제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오지 못했다"며 "이 소식을 들은 김 여사가 오늘 오전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에 참여하는 대신 이 아동의 집을 전격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해당 아동을 만나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했고, 아동의 가족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방문한 김건희 여사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 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스마테리아(SMATERIA)사를 방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제공, 적극적인 보육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 대통령실


이날 김 여사는 캄보디아 경력 단절 여성을 고용해  보육 혜택을 지원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스마테리아(SMATERIA)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스마테리아의 의미가 '전환'이라고 하는데, 친환경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워킹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김 여사가 해외순방에서의 단독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 따라잡기'를 했다는 언급도 나왔다. 김 여사가 심장질환을 앓는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과거 오드리 햅번이 소말리아 봉사활동 중 한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앉아서 서류를 검토하는 윤 대통령 옆에 선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내려다보는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코스프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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