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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현수막에 "문재명 올가미" 락카칠

대전 구암역 앞 현수막 훼손, 벌써 세 번째... 조승래 의원 "경찰 신고할 것"

등록|2022.11.14 13:21 수정|2022.11.14 13:26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이 대전 유성구 구암역 앞에 내건 현수막이 노란색 락카 낙서로 훼손됐다. ⓒ 조승래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갑)은 대전 유성구 구암역(도시철도) 앞에 자신이 내건 현수막이 노란색 락카 스프레이로 훼손됐다며 사진 한 장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 속 현수막에 적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로 진상규명'이라는 문구는 스프레이로 덧칠됐고 올가미 모양의 그림과 '문재명 올가미'라는 글씨가 위에 적혔다. '문재명'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이 게시한 현수막이 훼손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찰에 신고해 반드시 범인을 색출할 것"이라면서 "이런 폭력이 민주주의를 망치고, 사람들의 갈등을 더 부추긴다. 정치적 극단주의는 결국 공동체를 파괴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는 "3번의 훼손 모두 내용이 달랐다. 저희가 어떤 내용을 내걸던 상관없이 훼손하고 있다. 지난번에도 민주당을 비방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한 두 번은 그냥 철거한 뒤 다시 내걸었는데, 이번에는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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