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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는 가수 되고파" 솔로가수 유아의 당당한 바람

[현장] 유아(YooA) 미니 2집 < SELFISH(셀피시) > 쇼케이스

등록|2022.11.14 18:05 수정|2022.11.14 18:05
오마이걸 멤버 유아가 다시 한 번 솔로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지난 2020년 솔로로 데뷔해 '숲의 아이'라는 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2년 만에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온 것.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유아(YooA)의 두 번째 미니앨범 < SELFISH(셀피시) >의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열렸다.

2년 만에 솔로 컴백
 

유아, 유아, 2년 만에 다시 솔로오마이걸 멤버인 유아 가수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2집 < SELFISH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elfish'를 선보이고 있다. 'Selfish'는 우유부단한 상대와의 불확실한 관계에 답답함을 느끼는 감정을 물이 빠지고 있는 욕조 속의 물고기에 비유한 곡이다. ⓒ 이정민


첫 번째 앨범 <본 보야지(Bon Voyage)>로 자유롭고 자연친화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유아. 이번엔 180도 변신해 힙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유아는 이번 신보에 관해 "유아만의 여러 가지 색깔이 담긴 앨범이다. '숲의 아이'를 통해 오가닉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도시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인 'SELFISH(셀피시)'로,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알앤비 사운드가 유아의 개성 넘치는 음색과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우유부단한 상대와의 불확실한 관계에 답답함을 느껴 "확실히 해"라고 외치는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유아는 이 곡의 메시지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파워풀한 보컬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유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Lay Low(레이 로우)' 무대도 선보였다. '레이 로우'는 신보 발매에 앞서 선공개 됐는데, 스페인을 배경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페인에 처음 갔다"라며 "스페인 현지분들이 제가 뮤비 찍는 걸 구경하셨는데 컷 하자마자 박수를 쳐주시더라. 환호해주셔서 기뻤고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렸다"라고 회상했다.

유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특유의 음색을 선보인다. 보컬적으로 신경 쓴 부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오마이걸이 추구하는 보컬 분위기는 러블리하고 밝은 것이라면, 솔로 유아가 추구하는 보컬 분위기는 수록된 곡들의 각 감정에 맞게 목소리의 개성도 바꾸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아는 멤버들에 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어떤 다른 말보다 멤버들이 신곡을 미리 듣고서 "노래가 참 좋다"라고 말해준 게 큰 힘이 됐다고.

'믿고 듣는 솔로' 되고파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기쁜 '유아' ⓒ 이정민

유아, 당당한 도발의 시작 ⓒ 이정민


이번 두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게 된 유아. 그가 얻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유아는 "'숲의 아이' 활동 때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셨는데, 그 연장선으로 이번 앨범 관련 글 아래 누군가 '믿고 듣는 솔로다'라고 댓글을 써주셨다"라며 "그걸 보고 너무 기뻤고, 이 수식어를 발전시키고 이어나갈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숲의 아이' 때와 너무 다른 모습을 선보이게 된 데에 관한 걱정도 털어놓았다. 그는 "이미지를 크게 변화하는 거라 우려도 있었지만 자신감 있는 무대가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셀피시'를 듣자마자 이거면 되겠다, 이거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밀고 나갔다"라고 밝혔다.

그에게 솔로가수로서 유아가 추구하는 경향성 혹은 음악 색깔은 뭔지도 질문했다. 이에 유아는 다음처럼 답했다.

"저는 한계점이 크지 않은 가수가 되고 싶다. 또, 무엇보다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께서 에너지를 많이 받아 가면 좋겠다.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 이상 바라는 것은 없다." 

첫 솔로앨범의 성적이 좋았던 만큼 두 번째 앨범의 성과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 물음엔 "부담과 걱정도 있었지만 그런다고 바뀌는 건 없다고 느꼈다. 부담감을 가지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보상은 따라 온다고 생각했다"라며 "좋은 결과가 따를 거라고 믿고 있고, 자신도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끝으로, 유아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엔 다음과 같은 답이 이어졌다.

"저는 표현력에 유아다움이 많이 묻어나는 사람 같다. 그런 걸 솔직하고 과감하게 보여드리는 게 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유아, 종잡을 수 없이 통통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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