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망령 사로잡힌 오세훈, 10년 전 꺾인 꿈 한풀이 하나?"
[김병기의 환경새뜸] 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팀장
▲ [오마이TV] “과거 망령 사로잡힌 오세훈, 10년 전 꺾인 꿈 한풀이 하나?” ⓒ 김병기
"10년 전 꺾인 꿈에 대한 한풀이라고 하면 과한 표현일까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까닭을 묻는 질문에 대한 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팀장의 답변이다.
김 팀장은 15일 오마이TV '김병기의 환경새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토건업자, 한강변에 고급 아파트가 있는 부동산 소유주, 서울시 관료, 그리고 오세훈 시장의 욕망의 딱 맞아 떨어진 사업"이라고 일갈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사업의 반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강은 여전히 넓은 강폭에 비해 강변도로와 높은 빌딩으로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경관이다. 자연성회복사업을 꾸준히 펼쳐왔지만, 유람선을 타고 갈 때 돋보일 만큼은 아직 아니다. 한강복원 계획은 검토만 하다가 끝나버렸다. 한강에 다양한 생물들이 깃들고 있지만, 안심하고 머물만한 곳은 못 된다. 올해는 한강 밤섬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지 10년이다. 한강은 밤섬과 같은 생태적 공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
한강을 뱃길로 만들어 가는 방향은 이와 정반대의 길이다. 큰 배들이 오가면서 미치는 생태계의 악영향과 수질오염 문제는 경인아라뱃길만 보더라도 충분히 확인된다. 더군다나 경제성이 충분하다며 3조원을 들여 파헤친 경인아라뱃길은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실패한' 사업으로 분류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이 사업 예산을 다루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동언 생태도시팀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병기의 환경새뜸 : http://omn.kr/1zb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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