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사진] '소설'이 곧 다가오는데... 봄꽃 개나리가 활짝

계절을 착각한 개나리... 왠지 씁쓸합니다

등록|2022.11.19 13:53 수정|2022.11.19 13:53

▲ 경주 흥무로 벚꽃길 옆에 늦가을에 핀 개나리 모습 ⓒ 한정환



19일 오전,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3일 앞두고 경주 흥무로 벚꽃길 옆으로 봄꽃인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겨울에도 양지바른 곳에 개나리가 한 잎 두 잎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을 보았지만,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로수 벚나무는 잎이 전부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데, 바로 옆 개나리는 계절을 착각한 듯 아름답게 피어 너무 대조적이다.

남부지방인 경주는 최근 며칠 동안 한낮의 기온이 섭씨 20도를 오르내리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공원 산책을 위해 흥무로를 찾은 사람들이 신기한 듯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다. 늦가을에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 반갑기는 하지만, 말로만 듣던 지구온난화를 실감하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도 든다.
 

▲ 경주 흥무로 벚꽃길 옆에 활짝 핀 늦가을 개나리 모습 ⓒ 한정환

   

▲ 경주 흥무로 벚꽃길 옆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가을 개나리 모습 ⓒ 한정환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