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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출근길문답 중단? 아침 문안인사인 줄 아나"

[실트_2022] 취임 반년 만에 중단... "격식 없는 언론 노출, 그 유효기간은 딱 6개월" 비판

등록|2022.11.21 10:28 수정|2022.11.21 10:44

▲ [실트_2022]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MBC에 경고 해석 ⓒ 김혜리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21일 오전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 재발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은 국민과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 선언은 지난 18일 발생한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 언쟁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전날인 20일 1층 기자실과 대통령 출입구 사이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이로 미뤄 21일부터는 출근길 문답이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의 애초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격식 없는 언론 노출, 그 유효기간은 딱 6개월이었다"며 "언론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자 일년도 참지 못하고 도어스테핑을 포기했다. 이는 대통령 본인이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 역할을 소화할 역량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도어스테핑을 무슨 아침에 기자들이 문안인사 올리러 오는 건 줄 아나", "오늘 도어스테핑 안 한단다. 대통령실도 국민과 약속 안 지키니 그럼 나도 출근 안 할란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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