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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청양군의원 "원앙공원 보존하고 주차문제 대안 찾아야"

5분발언 통해 세 가지 대안 제시...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 당부

등록|2022.11.22 17:35 수정|2022.11.22 17:35

▲ 김기준 의원이 22일 5분발언을 통해 원앙공원을 보존하고, 주차문제는 다른 대안을 강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 방관식


원앙공원에 대한 주차장 전환을 놓고 주민 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충남 청양군의회 김기준 의원이 '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원을 보존하고, 주차문제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제286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도시 숲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흡수원 기능을 하는 동시에 군민에게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차량의 주차공간을 위해 (원앙공원을) 철거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원앙공원은 2000년 청양경찰서가 학당리로 신축 이전함에 따라 구 경찰서 자리에 군민이 휴식과 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총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 속 정원으로 조성해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청양읍 행정복지센터와 인근의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원앙공원을 주차장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2022년 청양읍 주민자치 총회의 자치계획 우선순위 결정 및 찬반투표결과 원앙공원을 주차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71%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청양읍 주민 1만461명 중 416명이 참석해 70%가 찬성한 것이 주민 전체의 의견인지 의문을 제기한 김 의원은 ▲청양군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원앙공원을 군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보전 ▲주차장 부족현상에 대한 일부 군민과 공직자의 근본적인 인식전환 ▲원앙공원에서 쌈지 공영주차장 구간의 일부 토지와 주택 등 사유재산을 매입해 주차시설 확충 등의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김기준 의원은 "원앙공원 존치와 주차장 전환 의견의 대립으로 주민 상호간 또 다른 오해와 갈등이 고조돼 앞날이 걱정 된다"며 집행부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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