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목숨 지키려... "학교 비정규직 파업, 정당하다"
충남, 200여개 학교 1000여명 동참에 진보당 충남도당 논평
▲ 지난 11월 12일 서울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결의대회 모습이다. ⓒ 이재환
25일 전국 15000개 학교 10만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진보당 충남도당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200여 개 학교, 1,000여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충남도당(아래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교육당국에 폐암 발병률이 높은 학교 급식실의 시설을 개선할 것과 노동자들의 임금 차별을 해소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충남도당은 "교육청의 편의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직종별, 지역별 임금차별을 당하고 있다"면서 "근속이 오래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부당함은 물론 명절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등 복리후생에서도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노동자들의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 요구에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비정규직을 싼값에 부려먹는 소모품 취급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진보당 충남도당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당국은 지체없이 급식실 폐암과 산재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