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도 저격한 청산도 전 완도군수 흉상, 올해 안 철거된다
[단독] 청산면 이장단 "청산도 이미지 하락"... 2013년 주민기금으로 제작돼
▲ 손혜원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 ⓒ 페이스북
청산도 서편제길에 세워진 김종식 전 완도군수의 흉상이 올해 안에 이전될 예정이다. 사실상의 '철거'로 이전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흉상은 지난 2013년 김종식 군수가 재직 중에 청산면 주민 천여명이 기금을 모아 제작됐다. 관이 아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 오랜 비판에도 철거 등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 완도군수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내리 3연임 했다. 2018년에는 목포시장을 지냈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최근 청산면 이장단 회의에서 김 전 군수 흉상 이전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홍 청산면 이장단장은 <완도신문> 인터뷰에서 "김종식 전 군수의 흉상을 이전할 예정이다. (흉상이)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고 또 관광객들의 질타의 목소리가 커 결국 청산도 이미지가 하락된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장단장 임기가 끝나는 올 12월 말까지는 이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손혜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한 후 "그 이름도 **한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목포 재선시장에 나온 현 시장 출신"이라며 "목포에 또 동상을 세울까 걱정된다"라고 게재했다.
▲ 김종식 전 완도군수 흉사 제막식 사진 ⓒ 완도군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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