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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국악으로 세계인 감동 시키고 있는 시각장애 예술인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월드컵 조직위 초청으로 현지 공연 중

등록|2022.12.02 11:23 수정|2022.12.02 11:23

▲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초청 받아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장(Education City Stadium)이 위치한 라스트 마일 팬존(Last Mile Fan Zone)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월드컵이 열리는 있는 카타르에서 한국 전통예술공연으로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예술단이 있어 주목을 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초청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장(Education City Stadium)이 위치한 라스트 마일 팬존(Last Mile Fan Zone)에서 한국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인 장악원 소속의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대왕의 관현맹인(管絃盲人)제도를 계승한 시각장애인 국악예술단체로, 2011년 3월 국가 문화재현 사업의 일환으로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초청 공연은 한국 경기가 있는 11월 24일, 28일, 12월 2일에 진행되며, 현재 11월 24일과 28일의 두 번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뒤 포르투칼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세 번째 공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공식 공연만 하는 게 아니다. 지난 달 30일 저녁에는 한국홍보관 앞에서 거리공연도 펼쳤다. 당초 일정에는 없었지만 한국문화사절단으로서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초청 받아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장(Education City Stadium)이 위치한 라스트 마일 팬존(Last Mile Fan Zone)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관현맹인전통예술단

 

▲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초청 받아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장(Education City Stadium)이 위치한 라스트 마일 팬존(Last Mile Fan Zone)에서 국악 공연으로 한국의 소리를 전 세계인에게 들려주고 있다. 사진은 거리 공연 장면. ⓒ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공식 공연뿐만 아니라 거리 공연 관람에 나선 각국의 관광객 및 현지인들은 하나 같이 국악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면서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수제천', '취타' 등 전통합주곡은 물론 합창단과 함께 '범 내려온다', '어기여라', '아리랑 전통과 현대' 등 한국과 세계를 아우르는 총 10곡의 아름다운 레퍼토리를 준비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매년 10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공연 또한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4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금 카네기홀 무대에 섰다.

또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과 캐나다 토론토 Vaughan City Hall 공연, 몽골 국립오페라극장에서의 제11차 ASEM 정상회의 기념 공연 등의 해외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아울러 한·중·일 3개국 연합 비대면 공연과 한중베 연합 비대면 공연을 기획하며, 과거 전쟁으로의 아픔에서 화해와 번영을 바라는 희망의 공연으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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