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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부터 매년 저금통 모아 기부해온 고등학생

남해 창선고 3년 정가은 학생, 올해 51만원 모아 행복복지센터 전달

등록|2022.12.06 09:13 수정|2022.12.06 09:14

▲ 창선고 정가은 학생, 연말 따뜻한 이웃돕기. ⓒ 남해군청


초등학교 4학년부터 매년 저금통을 모은 돈을 기부해온 고등학생이 있다.

남해군은 창선고등학교 정가은 학생(3년)이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51만원을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정가은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매년 저금통으로 모은 돈을 기부해 왔으며, 9년 간 기부 금액이 300만원에 이른다.

정가은 학생은 "이웃이 외롭게 돌아가시는 뉴스를 접할 때 조그마한 손길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이웃이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창선면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이제 스무살이 되고 갖고 싶은 게 많은 나이일텐데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매년 가져오는 마음씨가 천사 같았다"며 "학생의 따뜻한 마음을 5세대가 생활고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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