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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폭설내린 날, 홍범도 장군 묘역에만 눈이 없었던 이유

등록|2022.12.15 10:10 수정|2022.12.15 12:12
 

▲ 밤사이 폭설이 내린 지난 14일 오전 대전현충원 전경. 붉은 원 안이 홍범도 장군 묘역으로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 임재근


[기사보강: 15일 오전 11시 25분]

밤사이 눈 내린 지난 14일 오전, 한 시민이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제3묘역 917번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의 묘를 찾아와 봉분 위에 쌓인 눈을 치웠다. 조화를 한 다발 가져와 묘 앞에 꽂았고, 눈을 다 치운 후에는 큰 절 두 번을 하고는 홀연히 떠났다.

기자는 이날 설경 사진을 찍기 위해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 모습을 목격했다. 이 시민은 기자에게 "홍범도 장군은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며 "타향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좀 더 대접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종종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는다"며 "눈이 많이 쌓인 걸 보고 마음이 동해서 치웠다"고 덧붙였다.
 

▲ 눈이 치워지기 전 홍범도 장군 묘역. ⓒ 임재근

 

▲ 홀연히 나타난 한 남성. ⓒ 임재근

 

▲ 맨손으로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 임재근

 

▲ 깨끗하게 치운다. ⓒ 임재근

 

▲ 홍범도 장군님, 절 받으세요. ⓒ 임재근

    

▲ 눈이 치워진 홍범도 장군 묘역 ⓒ 임재근

  

▲ 눈 덮힌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제3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에만 눈이 치워져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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