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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대표 적합도 1위... 국힘 지지층 내 격차 좁히는 모양새

NBS 결과 유승민 27%-안철수 7%-나경원 5%... 여당 지지층 내에선 나경원 지지율 큰 하락

등록|2022.12.15 12:40 수정|2022.12.15 12:40

▲ 지난 4월 19일 유승민 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12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27%)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7%)과 20%p 격차다. 국민의힘이 '유승민 불가론'을 앞세워 당원 투표 중심의 전당대회 룰 개정을 공식화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율(10%)은 10월 3주차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타 후보군과 차이를 좁혔다. 안철수(13%), 나경원(11%)에 이어 3위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12월 12~1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를 15일 공표했다(응답률 20%,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유승민 27%, 안철수 7%, 나경원 5%, 김기현 3%, 주호영 3%, 황교안 3%, 권성동 0%, 윤상현 0%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모름/무응답'은 48%였다.

10월 3주차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선 유승민 26%, 안철수 10%, 나경원 10%, 김기현 3%, 주호영 2%, 정진석 1%, 장제원 1%, 권성동 0%, 윤상현 0% 순이었다. 응답자의 43%는 '없다/모름/무응답'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이 낮았던 만큼 국민의힘은 유 전 의원에 불리한 방향인 당원 중심 전당대회 룰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15일 선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단결과 전진의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국힘 지지층에선 여전히 3위... 하지만 격차 좁혀
 

▲ NBS(전국지표조사) 12월 3주차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 ⓒ 전국지표조사 갈무리


하지만 12월 3주차 NBS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약진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응답 결과(357명 응답), 안철수 13%, 나경원 11%, 유승민 10%, 김기현 7%, 주호영 6%, 황교안 5%, 권성동 1%, 윤상현 1% 순으로 나타났다(없음 응답은 26%).

유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에 밀려 3위를 기록했지만, 10월 3주차 조사 결과(나경원 23%, 안철수 15%, 유승민 11%)와 비교했을 때, 결과적으로 다른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힌 셈이다.

최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낙점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김기현 의원이 거론되는 만큼, 향후 후보간의 단일화 등이 당권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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