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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든 진주 시민들 "이태원 참사, 국가 책임 인정해야"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진주시민모임, 16일 저녁 "시민추모촛불" 벌여

등록|2022.12.17 15:48 수정|2022.12.17 15:49

▲ 16일 저녁 진주 차없는거리 입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촛불” ⓒ 진주시민모임



경남 진주 사람들이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촛불을 들었다. '민생민주평화파탄 윤석열심판 진주시민모임'은 16일 저녁 진주 차없는거리 입구에서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촛불"을 벌였다.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집회는 전윤경 진주시민행동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묵념과 추모공연, 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류재수 공동대표는 "우리는 참사희생자들의 추모를 하러 이 자리에 모였지만 추모만 할수 없다"며 "이 참사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정부와 대통령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는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지금 당장 대통령은 행안부장관을 잘라내고 유족들앞에 국민앞에 진심어린 사죄와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를 끝까지 외면한다면 우리는 현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촛불을 들고 투쟁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 한다"고 밝혔다.

이문희 진주교육공동체 '결' 공동대표가 추모 '헌시'를 낭독했다. 김현숙 회원(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의모임)은 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가사 일어난지 3119일째 되던 날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며 "일어나선 안될일이 10년도 안되어 두번이나 마주한 우리는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유가족 때문이라며 유가족들의 일상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책임자를 처벌하고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될 때"라고 했다.

김태린 전 진주민예총 지회장은 '진혼무' 공연을 했다. 변동현(진보대학생넷) 회원은 발언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다수였던 청년으로서, 한 나라에 살고있는 국민으로서 책임지고 이 나라를 더 안전하고 밝은 나라고 바꾸기 위해 더욱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유가족의 요구에 성실히 답하고 피해자 권리를 중심으로 한 지원 대책",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 인정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  

▲ 16일 저녁 진주 차없는거리 입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촛불” ⓒ 진주시민모임


  

▲ 16일 저녁 진주 차없는거리 입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촛불” ⓒ 진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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