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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23일 본회의 때 합의 안 돼도 예산안 처리"

여야 협상 진척 없자 '최종시한' 제시... "여야 합의안 없다면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으로"

등록|2022.12.21 17:39 수정|2022.12.21 17:39

▲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은 12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교섭단체 회동 때 발언하는 모습. ⓒ 유성호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3일 오후 2시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당간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앞서 부의된 정부안이든 민주당의 수정안이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1일 오후 낸 입장문에서 "2023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 14시에 개의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여야 교섭단체 간의 예산안 관련 협상이 전혀 진척되지 않자, 국회의장이 직접 시한을 못 박고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한 셈.

참고로 국민의힘이 앞서 ▲법인세 최고세율 1%p 인하 ▲행정안전부 경찰국 및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예비비 편성 등을 골자로 한 김 의장의 최종 중재안을 거부한 뒤,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서로의 양보를 촉구하면서 신경전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안과 지역상품권, 그 다음에 법인세, 이런 부분에서 진전이 없어서 '홀딩(잡혀 있다는 뜻)' 돼 있는 상태"라며 "(여야 예산안 협상을 위해 만날) 계획이 잡혀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이태원 국정조사 시작됐는데... 아직도 얼어붙은 예산안 협상 http://omn.kr/222gq ).

박홍근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복합위기에 내몰린 민생경제를 위해 민주당은 대승적 차원의 양보를 거듭해 왔다. 이제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결단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양보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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