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민중-농민운동 해온 신장욱 선생 별세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 등 지내 ... 27일 발인, 진주장례식장 빈소
▲ 고 신장욱 선생(사진 맨 앞). 2016년 9월 27일 창원 한서딜빙 앞 광장에 설치된 '백남기 농민 시민분향소'를 찾았을 때 모습. ⓒ 윤성효
경남 진주에서 민중·농민운동을 해온 신장욱 선생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25일 별세했고 빈소는 진주시 초전동 진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그는 2007년 '6월 민주항쟁 기념 경남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을 때 공동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고인은 민주주의민족통일 서부경남연합 의장을 지냈고 이때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1990년 10월 윤석양 이병이 보안사 민간인 사찰 대상자 1303명의 명단을 공개했을 때는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로 들어 있기도 했다.
2016년 9월 고 백남기 농민 시민분향소가 운영되었을 때 고인은 창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때 고인은 "정부는 사과는커녕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며 "저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도 살아봤지만 박근혜정권만큼 독한 정부는 못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과 인연이 있는 진홍근(진주)씨는 "돌아가신 고 김영식 신부가 진주 장재성당에 계실 때 함께 활동을 하시기도 했고, 지역에서 민중·농민운동을 오래 해 오셨다"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한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이고, 장지는 장재동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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