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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학생들, '예술로 마을 읽기'로 원도심 재해석

시민과 상인들 만나 예술로 지역사회 현안 분석 ... 28-31일 진주문화제작소

등록|2022.12.27 20:48 수정|2022.12.27 20:48
대학생들이 '예술로 마을 읽기'를 위해 경남 진주 원도심을 재해석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김승범 교수)이 28일부터 31일까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여는 "도시프로젝트 진주 '논개시장 사람들'"이 그것이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과 진주시 중앙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진주공예창작지원센터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는 USG공유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체혁신 마을읽기 예술로'(책임교수 이향아 교수)의 하나로, 울산·경남 지역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경상국립대·창원대 학생 12명이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는 진주 논개시장의 오늘날 모습을 사진과 영상, 글 등으로 전시한다. 학생들은 최근 스마트 기기를 통한 간편한 소비 방식의 변화와 전국으로 확산된 대형마트로 인해 쇠퇴하는 원도심의 전통시장 현황을 조사하고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김유진 학생(경상국립대 사회학과)은 "전통시장의 노후화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 청년 대표가 말한 '시장다움'과 '현대화'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이는 현장에 직접 가서 느끼고 몸소 겪어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학생(창원대 중국학과)은 "새벽에 나와 저녁까지 치열하게 일하면서 손님과의 짧은 대화로 피로를 푸신다는 상인들을 만나니 만남이나 진정한 배움보다는 취업 준비에만 급급하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독립영화감독인 유최늘샘 작가가 학생들과 함께했다. 유최하늘 작가는 학생들이 만난 상인 아홉 명의 인터뷰를 돕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한 사진과 영상 기법 등을 강의했다.

이번 전시는 진주문화제작소에서 이어, 새해 1월 2일부터 6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층 대강당 복도에서 열린다.  

▲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은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도시프로젝트 X 진주 ‘논개시장 사람들’>을 전시한다. ⓒ 스마트공동체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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