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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미상 항적에 공군 비상 출동... 수도권 주민 '깜짝'

무인기는 아닌 듯... 주민 "괴소음에 불안해서 잠이 안와"

등록|2022.12.28 06:49 수정|2022.12.28 07:39
 

▲ 지난 2017년 6월 21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8일 새벽 서부 전방지역 일대에서 미상 항적이 포착돼 공군이 출동했으나 실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우리 레이더에 일부 식별됐고 이에 따라 공군 비상대기 전력이 인천과 경기 북부 등으로 전개했다.

확인 결과 군은 미상 항적이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니라는 데 일단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출동 상황을 살펴 어떤 물체였는지 추가 분석할 방침이다.

한편 공군 공중 전력이 출동하는 과정에서 인천과 경기 고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새벽 0시 40분쯤 갑작스러운 전투기 소음에 놀랐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한다는 A씨는 연합뉴스에 "굉장히 큰 괴소음이 나서 경찰에 문의했다"면서 "무인기로 난리인데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굉음이 들려서 온 가족을 깨웠다', '이 시간에 전투기가 날아다닌다', '가까이서 크게 들려 너무 놀랐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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