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제의 1/3이 불황에 빠질 것"
미국엔 "침체 피할 수도"...중국엔 "40년 만에 세계 성장률 이하 될 가능성"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가 동시에 둔화함에 따라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불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 Face The Nation Youtube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가 동시에 둔화함에 따라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불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사 CBS의 뉴스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세계 경제에서 2023년은 작년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IMF 총재, "중국 경제 부진, 특히 아시아 경제에 스트레스될 것"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지한 걸 "단기적으로는 나쁜 소식"이라고 평가하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연간 성장이 세계 경제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일은 여태껏 없었다"며 중국의 경제 부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이는 "전세계에 부정적인 경향"이라며 "특히 아시아 경제에 꽤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아시아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들 모두는 중국이 어떻게 될지, 중국이 더 높은 성장률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건넨다"라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의 예측 가능성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더 많은 불확실성과 더 많은 위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더 빈번하고 파괴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손을 잡고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지난 10월,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1월의 성장률 전망치인 3.8%에서 1.1% 하향한 수치다. 당시 IMF는 한국의 2023년 성장률을 2.0%로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월,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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