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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환경정책 '못한다' 55%... "원전정책 불안"

환경보건시민센터 3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등록|2023.01.03 11:19 수정|2023.01.03 11:25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 국민 1천 명에게 물은 결과 '잘 못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과반 이상을 자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고 응답률은 3.1%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번 여론조사는 윤석열 정부 첫해 7개월 동안의 환경정책과 원자력 정책에 대한 첫 번째 국민평가라는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여론은 다소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 전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함' 응답은 36.1%에 그친 반면 '잘못함'은 55.8%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잘못한다'는 평가가 19.7%p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원전정책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정책에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 41.4%, 반대 42.8%로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정책 폐기와 원전 비중 확대'에 대해서는 48.1%가 반대했다. 찬성은 42.1%였다.

우리나라 원전의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안전하다'는 답변은 42.1%, '안전하지 않다'는 43.4%였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3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원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소장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의 모호한 입장 자체도 문제"라며 "이번 여론 조사에서도 원전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게 나왔다. ⓒ 이재환

 

▲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비중 확대'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높게 나왔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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