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발표 D-day... '깜짝 발탁' 있을까
[2023 WBC] 재활 중인 최지만, 관심명단에 없었던 안우진 승선 여부 등도 변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야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35인으로 꾸려진 WBC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대회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 조범현 대표팀 기술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종 명단 제출 기한은 다음 달 7일이다. 다만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50인의 관심 명단에서 15명이 빠지는 만큼 사실상의 '최종 명단'이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관심 명단에 없던 선수라도 대표팀 승선이 가능한 만큼 4일 공개될 명단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태극마크 노리는 투수들... '뉴페이스' 야수도 있을까
최종 명단 30인에 포함돼야 하는 투수는 총 14명이다. WBC, 프리미어12,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투수가 꽤 보인다.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고우석(LG 트윈스)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은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건은 대표팀 경험이 전무한 투수의 승선 여부다. 좀처럼 국제대회 무대를 밟을 기회가 없었던 소형준(kt 위즈)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해 13승을 수확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171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좋은 흐름을 쭉 유지했다.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팀 동료 엄상백(kt)과 함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정철원(두산 베어스), 관심 명단에서 유일하게 '2022년 신인'이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대표팀 승선을 바라본다. 대표팀 경험은 없어도 강력한 구위와 자신감 있는 투구를 선보일 수 있는 투수들이다.
야수진에서 주목해봐야 하는 포지션은 포수다. 누군가는 양의지(두산)의 뒤를 받쳐줘야 하는데, 박동원(LG) 또는 관심 명단에 없는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명 모두 대표팀 경력은 전무하다.
'우승팀 외야수' 최지훈(SSG)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지난해 1239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실책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으로 손꼽힌다. 다만 외야진에 한국계 빅리거인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등이 포진돼 있어 현실적으로 쉬운 상황은 아니다.
안우진, 최지만... 아직 변수는 존재한다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4일 예비 명단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에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서 남아있는 변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이후에 35인의 예비 명단이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안우진(키움)의 발탁 여부다. 지난해의 퍼포먼스만 놓고 본다면 리그 최고의 투수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학교폭력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관심 명단서 제외됐고, 지난해 말 피해 학생 일부의 성명서와 선수 본인의 입장문이 발표됐음에도 안우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면 대표팀에 차출돼야 하는 선수라는 것을 기술위원회도 안다. WBC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고 있기도 하다. 다만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고서 안우진을 발탁할지는 미지수다.
야수 쪽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주전 1루수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회 출전 여부다. 트레이드로 최지만을 품은 피츠버그 구단의 'OK 사인'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에 한창이다.
최지만이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주전 1루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관심 명단에 있는 강백호(kt), 오재일(삼성), 채은성(한화)과 더불어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kt)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제 기술위원회의 결정만 남아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야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35인으로 꾸려진 WBC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대회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 조범현 대표팀 기술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두산 정철원-한화 문동주 ⓒ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태극마크 노리는 투수들... '뉴페이스' 야수도 있을까
최종 명단 30인에 포함돼야 하는 투수는 총 14명이다. WBC, 프리미어12,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투수가 꽤 보인다.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고우석(LG 트윈스)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은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건은 대표팀 경험이 전무한 투수의 승선 여부다. 좀처럼 국제대회 무대를 밟을 기회가 없었던 소형준(kt 위즈)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해 13승을 수확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171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좋은 흐름을 쭉 유지했다.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팀 동료 엄상백(kt)과 함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정철원(두산 베어스), 관심 명단에서 유일하게 '2022년 신인'이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대표팀 승선을 바라본다. 대표팀 경험은 없어도 강력한 구위와 자신감 있는 투구를 선보일 수 있는 투수들이다.
야수진에서 주목해봐야 하는 포지션은 포수다. 누군가는 양의지(두산)의 뒤를 받쳐줘야 하는데, 박동원(LG) 또는 관심 명단에 없는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명 모두 대표팀 경력은 전무하다.
'우승팀 외야수' 최지훈(SSG)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지난해 1239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실책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으로 손꼽힌다. 다만 외야진에 한국계 빅리거인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등이 포진돼 있어 현실적으로 쉬운 상황은 아니다.
▲ WBC 출전 의지가 강력한 키움 안우진 ⓒ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최지만... 아직 변수는 존재한다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4일 예비 명단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에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서 남아있는 변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이후에 35인의 예비 명단이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안우진(키움)의 발탁 여부다. 지난해의 퍼포먼스만 놓고 본다면 리그 최고의 투수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학교폭력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관심 명단서 제외됐고, 지난해 말 피해 학생 일부의 성명서와 선수 본인의 입장문이 발표됐음에도 안우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면 대표팀에 차출돼야 하는 선수라는 것을 기술위원회도 안다. WBC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고 있기도 하다. 다만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고서 안우진을 발탁할지는 미지수다.
야수 쪽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주전 1루수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회 출전 여부다. 트레이드로 최지만을 품은 피츠버그 구단의 'OK 사인'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에 한창이다.
최지만이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주전 1루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관심 명단에 있는 강백호(kt), 오재일(삼성), 채은성(한화)과 더불어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kt)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제 기술위원회의 결정만 남아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