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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지곡면장, 아버지 이어 20여년만에 딸이 맡아

부친 박성도 전 면장, 딸 박혜경 면장 ... 취임식에 아버지 참석해 격려

등록|2023.01.05 14:25 수정|2023.01.06 12:42

▲ 함양 지곡면 박성도 전 면장과 딸 박혜경 면장. ⓒ 함양군청


아버지에 이어 20여년만에 딸이 면장을 하고 있다. 함양군은 최근 인사에서 임명된 박혜경 지곡면장은 부친에 이어 부녀면장이 되었다고 5일 밝혔다.

함양군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제36대 지곡면장에 취임한 박혜경 면장은 20여년 전 아버지가 근무하던 지곡면에 대를 이어 면장으로 취임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부친 박승도(81) 전 면장은 1993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5년 동안 15대 지곡면장을 지냈다.

지난 2일 오후 지곡면사무소에서 열린 취임식에 부친이 직접 참석해 딸의 취임을 축하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아버지에 이어 딸 면장이 지곡을 이끌어가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박혜경 면장은 "아버지께서 면장으로 근무하셨던 지곡면의 면장을 딸인 제가 맡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박 면장은 "아버지께서 면장으로 근무하셨던 지곡면에서 꼭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렇게 면장으로 업무를 맡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 역시 크게 느낀다"라며 "아버지께 누가 되지 않도록 지곡면의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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