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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1월 12일 '이태원 참사' 추모제 연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 필요"... 추모분향소도 운영할 계획

등록|2023.01.06 10:21 수정|2023.01.09 15:22
 

▲ 지난해 12월 27일 이태원 참사 홍성 유가족과 홍성 시민들이 만났다. ⓒ 이재환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제가 충남 홍성에서 열린다.

홍성에서도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27일 홍성시민들은 참사로 희생된 고 박가영씨의 부모 박계순·최선미 부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 홍성 추모제와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유가족과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추모제는 오는 1월 12일 오후 7시 충남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홍성 시민들은 오전 9시부터 추모분향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지난 2일 홍성문화연대와 녹색당 충남도당, 참교육 학부모회 등 홍성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은 홍성문화연대 연습실 공간에 모여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위한 홍성 추모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모제와 관련해 홍성문화연대 신인섭씨는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참사다. 반드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희생자들의 이름만 거론해도 패륜이라는 식으로 몰아갔다. 유족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조차도 슬퍼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홍성에도 희생자가 나온 상황이어서 더욱 외면할 수가 없다. 충분히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홍성 뿐 아니라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추모제는 홍성문화연대, 홍성YMCA 충남민예총홍성지부, 놀이패 꾼, 민족문제연구소홍성모임(지회),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녹색당 충남도당, 정의당 충남도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군의원과 일부 당원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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